삼성자산운용이 중국에 운용사 설립을 위한 MOU를 체결했습니다. 홍콩과 싱가포르 진출 이후 3년여 해외진출로 2015년 아시아 최고 운용사 도약을 내걸었습니다. 김치형 기자가 전합니다. 삼성자산운용이 중국 신호그룹 계열 증권사인 상재증권과 베이징에 자산운용사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습니다. 중국 본토는 외국회사의 금융시장 단독진출을 제한(지분율 49%)하고 있어 현지 파트너로 상재증권을 선택한 것입니다. 베이징에 설립하기로 한 삼성자산운용과 상재증권의 합자 자산운용사의 자본금은 우리돈으로 약 342억원(2억 위안)이며, 삼성자산운용은 이중 약 135억원을 출자해 지분율 40%를 갖게 됩니다. 김석 삼성자산운용 사장 “신호그룹과 삼성그룹은 중국과 한국을 대표하는 민간기업으로 이미 제조업 뿐만 아니라 금융분야에서도 성공적으로 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두 그룹은 금번 합자를 통하여 서로의 강점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중국 상재증권은 1993년 설립된 증권거래대금 기준 중국 106개 증권사 중 26위 규모의 중상위권 회사로, 대주주는 69.22%의 지분을 보유한 신호그룹입니다. 신호그룹은 부동산 개발과 금융을 주 사업으로 금광등 광물자원 투자회사 등 다양한 기업들을 거느리고 있습니다. 김 사장은 이번 합자를 위해 꽤 많은 공을 들였음도 내비쳤습니다. 김석 삼성자산운용 사장 “작년 6월부터 양 사는 합자 기금사를 설립하기 위해 수 차례 협의를 진행하였으며, 그 결과 작년 말 합자를 위한 기본적인 조건에 대해 합의를 이끌어 내게 되었습니다.” 삼성자산운용의 이번 중국본토 진출은 지난 2007년과 2008년 홍콩과 싱가포르 현지법인 설립 후 3번째 해외진출이며, 중국본토에 자산운용사 설립으로는 지난해 9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설립을 위한 MOU를 맺은 데 이은 두 번째입니다. 삼성자산운용은 이번 합자사 설립으로 향후 중국 현지인을 대상으로 한 자산운용업 영위는 물론 2015년 아시아 톱 클래스 자산운용사로 도약을 위한 발판으로 삼겠다는 계획입니다. WOW-TV NEWS 김치형입니다. 김치형기자 ch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