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의 자문형 랩 수수료 인하 경쟁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신한금융투자(사장 이휴원)는 28일 자문형 랩 수수료를 1%대로 낮춰 다음달 2일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신한금융투자는 금액에 따라 1~1.9%의 구간별 수수료를 적용할 예정이다. 신규 계좌 뿐 아니라 기존 계좌에도 적용된다.

자문형 랩 수수료 인하 경쟁은 지난 7일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이 "3%대인 자문형 랩 수수료가 지나치게 높다"고 한 뒤 미래에셋증권이 곧바로 랩 수수료를 기존 3%에서 1.9%로 낮춘 뒤 시작됐다.

미래에셋과 함께 현대증권이 랩 수수료 인하 경쟁에 합류했고, SK증권은 파격적으로 0.99%의 수수료를 제시한 바 있다.

증권업계는 랩 시장 점유율 1위 삼성증권이 수수료 인하 움직임에 동참할 지 주목하고 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랩 수수료 인하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 단순히 수수료를 내리는 것 보다는 서비스의 질을 어떻게 향상시킬 지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