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투자증권은 28일 "3월에도 국제유가 상승과 유로재정문제로 외국인들이 적극 매수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이로 인해 세계경제와 증시 상승기조가 훼손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3월 코스피 예상밴드로는 1880~2050선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임노중 연구원은 "국제유가가 특히 불안감을 주고 있는 상황에서 단기에 외국인들이 국내 증시로 복귀하기는 힘들 것"이라며 "다만 국내증시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완화된데다 펀더멘털(기초체력)도 양호해 외국인이 기조적인 셀 코리아를 보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3월에도 외국인들의 공백을 국내쪽에서 메워주어야 하지만 현재 연기금과 랩 자금을 제외한 뚜렷한 매수주체가 없다"며 "이를 감안할 경우 3월에 수급여건도 부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3월 코스피지수는 1880~2050선 박스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되 전약후강 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임 연구원은 "증시 상승 기조에는 변화가 없지만 중동사태와 유로재정문제가 불거질 경우 일시적으로 1900선을 밑돌 가능성이 있다"며 "이 부근에서는 IT(정보기술)주와 자동차, 화학 등 기존 주도주에 대해 비중확대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