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유가가 20주 연속 상승했다.

25일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서비스 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2월 넷째주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한 휘발유가는 전주보다 6.4원 오른 리터당 1856.6원을 기록했다.

자동차용 경유는 전주보다 9.9원 상승한 리터당 1661.3원에 판매됐다.

휘발유가와 경유가는 지난해 10월 둘째주 이후 20주 내내 상승세를 지속해 2008년 8월래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휘발유가는 지역별로 서울이 리터당 1914.6원으로 가장 높았고 전북이 1842.5원으로 가장 낮았다.

경유의 경우 서울과 전북의 가격차가 리터당 102원에 달했다.

반면 지난주 큰 폭으로 오른 정유사의 휘발유와 등유 공급가격은 하락 반전했다.

정유사의 휘발유와 실내등유는 각각 전주보다 3.3원, 5.2원 내린 리터당 837.1원, 903.9원을 나타냈다.

경유는 14.8원 오른 리터당 910.2원으로 상승세를 지속했다.

정유사별로 휘발유와 등유는 S-OIL, 경유는 GS칼텍스의 가격이 가장 높았고 모든 제품에서 SK에너지의 판매가격이 가장 낮았다.

한국석유공사는 "중동지역의 심각한 정세로 국제유가가 초강세를 보임에 따라 국내유가도 추가적인 상승이 예상된다"며 "다만 등유는 정유사의 가격인하로 보합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