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은 25일 동남권 신공항 건설 문제와 관련, "국토해양부는 3월말까지 입지선정을 끝내고, 대통령과 국무총리에게 보고한 뒤 상반기 중 최종 결론을 국민들에게 공표하겠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날 국회 귀빈식당에서 한나라당 대구.경북 국회의원 19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간담회에서 "동남권 신공항을 반드시 건설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간담회에 참석한 유승민 대구시당 위원장이 전했다. 그는 또 "(신공항 입지조건) 평가지침에 대한 공청회는 개최하지 않겠다"면서 "각 지역이 제출한 의견들을 최대한 반영, 국토부와 입지평가위원들이 평가지침을 만들겠다"고 했다. 정 장관은 이어 "경제성과 접근성에 추가해 공항의 안전성을 평가항목에 포함시킬지 여부도 적극 고려할 것"이라며 "국회의원들의 의견은 국토부가 입지평가위원들과 평가단원들에게도 전달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대구.경북 의원들은 정 장관에게 "더 이상 신공항 건설 연기는 안된다"면서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최종 결론을 내리고 국민들에게 확정 발표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또 "국토연구원의 `신공항 타당성 및 입지조건 연구'는 비용.편익추정에 심각한 문제가 있어 이를 바로잡아 최종평가에 반영해야 한다"며 "남부권의 화물.여객수요와 가덕도 매립.절토, 어업보상 등 비용측면이 제대로 평가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비용과 편익을 제대로 평가하고 접근성과 안전성을 고려하면 신공항 입지는 경남 밀양으로 결정돼야 한다"면서 "국가미래에 대한 비전.철학이 반영된 고도의 정치적 판단과 결단을 폄훼하지 말라"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유 대구시당 위원장과 이인기 경북도당 위원장, 홍사덕 박종근 이해봉 이한구 주성영 주호영 서상기 조원진(이상 대구), 이병석 김성조 김태환 최경환 이철우 정해걸 이한성 김광림 강석호(이상 경북) 의원 등이 참석했다. 한정연기자 jy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