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리비아 사태 확산에 따른 외국인 매도로 1950선이 무너지며 사흘째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2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11.75포인트(0.60%) 내린 1949.88을 기록했다. 리비아 충격으로 글로벌 증시가 하락한 영향으로 이날 지수는 낙폭을 확대하며 장 초반 1945.41까지 밀리기도 했다. 기관이 장중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한때 1970선을 회복하기도 했지만 외국인 매도에 개인이 매물을 늘리며 하락세를 지속, 종가기준 연중 최저치를 다시 밑돌았다. 이는 1차 지지선으로 여겨졌던 120일 이동평균선(1955p) 마저 하회한 것으로 경기추세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이 1833억원 순매도하며 사흘째 매도세를 이어갔고 개인도 1356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기관이 1458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하락을 제한했다. 외국인의 선물매수로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돼 1247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화학과 증권업이 2% 이상 급락했고 의약품과 보험업도 1% 이상 떨어지면서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그러나 단기 낙폭이 컸던 건설업이 1.36% 올랐고 통신 기계 은행 업종 등도 소폭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삼성전자가 나흘째 하락세를 이어간 것을 비롯해 현대모비스 LG화학 삼성생명 KB금융 SK이노베이션 등이 1% 이상 내린 반면 현대차와 현대중공업 신한지주 등은 반등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