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 급등에 직격탄을 맞았던 항공주가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그간 낙폭이 컸던 탓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24일 오전 9시44분 현재 대한항공은 전날보다 600원(0.98%) 오른 6만1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하락 출발한 이후 현재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지헌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항공주가 유가 급등 우려감에 많이 빠졌다"면서 "그에 따른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 연구원은 "다만 국제 유가의 급등세가 진정 국면으로 진입하지 않는 상황이 이어지면 항공주의 반등세가 단기에 그칠 수도 있어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2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4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2.8% 뛴 배럴당 98.10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한때 배럴당 100달러를 웃돌기도 했다. 이는 2008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