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4일 터치패널 관련주에 대해 애플이 아이패드2에 필름방식의 터치패널을 사용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수혜주로는 이엘케이, 멜파스, 일진디스플레이를 꼽았다.

박종운 현대증권 연구원은 "필름방식 터치패널을 사용하면 기존 아이패드보다 무게를 20% 줄이는 동시에 더욱 얇게 만들 수 있다"며 "애플은 아이폰 및 아이패드와 달리 아이패드2에 필름방식을 넣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영상통화가 가능한 카메라를 장착하는 등 하드웨어 기능을 업그레이드하면서 가격경쟁력을 가지려면 원가경쟁력이 뛰어난 필름방식의 터치패널을 선택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이다.

그는 "올 하반기에 60여가지의 태블릿PC가 출시되면서 하드웨어 기능뿐 아니라 가격경쟁력도 제조업체의 중요한 경쟁요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4~5인치 스마트폰 및 9~10인치 태블릿PC 시장에서는 필름방식의 터치패널이 기존 글라스방식을 점차 대체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이에 따라 국내 최대 정전용량 필름방식의 터치패널 생산능력을 보유한 이엘케이, 필름방식의 다양한 터치패널 제품 라인업을 확보한 멜파스와 일진디스플레이의 수혜가 기대된다"며 투자를 권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