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2일 정유·화학업종에 대해 2012년까지 수급이 타이트하게 유지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업종내 최선호주로는 S-Oil, 호남석유, LG화학을 꼽았다.

이 증권사 박연주 연구원은 "한파와 중국의 전력 제한 조치 등으로 인해 국내 정유 업체의 주력 제품인 경유 마진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중국 정유 업체들의 가동률이 이미 높아져 있는 상황에서 최근 중국의 가뭄으로 관개 시설용 경유 수요가 확대되고 있어 향후에도 마진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유가 상승시 일반적으로 마이너스 폭이 확대되는 연료유의 마진이 물동량의 증가로 이례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면서 "정유업체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화학 시황도 긍정적이다. 그는 "면화 가격 상승에 따른 폴리에스터 수요 증가로 원료인 EG(에틸렌글리콜), PX(파라자일렌)의 스프레드가 상승하고 있다"면서 "이들 제품은 신규 증설이 제한적이고 폴리에스터 가격 상승으로 원재료 가격 상승을 전가시킬 수 있어 상승 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우증권은 정제 마진 개선과 PX 스프레드 강세로 실적 개선 폭이 클 것으로 기대되는 S-Oil과 석유화학 호황을 바탕으로 경쟁력이 향상되고 있는 호남석유와 LG화학을 최선호주로 유지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