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22일 삼성전자의 경기 화성 반도체공장 12라인 낸드플래시 전용 생산 전환 계획이 반도체업체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김장열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가 올 4월부터 D램과 낸드플래시 메모리를 혼용 생산하고 있는 반도체공장 12라인에서 낸드플래시만 생산할 계획"이라며 "2분기 낸드플래시 수요 확대에 적극적으로 대비하면서 D램 공급초과 지속 우려도 완화시킬 전망이어서 반도체업체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이는 현재 한달에 D램 1만5000장 웨이퍼, 낸드플래시 9만5000장 생산에서 낸드플래시만 11만장으로 전용 생산되는 것으로, 글로벌 D램 생산 규모가 1% 축소되거나 혹은 PC 출하량이 2% 증가하는 효과가 나타날 것이란 설명이다.

그는 "생산구성 전환은 삼성전자가 D램 수급을 개선시켜 경쟁사를 이롭게 하기 위한 조치가 아니라, 그만큼 신 모바일 기기 수요에 따른 낸드플래시 시장에서의 기회 요인이 중요하다고 보여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