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들어 한국경제신문을 비롯한 주요 언론매체에서 고령화와 은퇴 후 준비를 주제로 한 특집기사를 쏟아내고 있다. 어떤 매체는 40대에 현금 10억원을 들고 있지 않으면 노후에 지금의 생활수준을 유지할 수 없다고 겁을 주는가 하면 지리산 산골로 들어간 문화계 인사들은 한 달에 20만원도 안되는 돈으로 자급자족하며 자녀들은 이웃끼리 품앗이로 가르치면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산다고 소개하고 있다.

한경이 2009년에 시작한 '안티에이징 엑스포'가 어느덧 올해로 3회째를 맞는다. 안티에이징이 노화의 순리를 거스르는 말이라 거북스럽다는 견해도 있었고 '웰에이징''파워에이징'등 비슷한 의미의 다른 단어로 표현하는 이도 있다. 하지만 기대수명이 늘어나는 요즘 임종하는 날까지 경제적 안정 속에서 활기차고 젊어보이게 살자는 메시지를 남기는 데 조그마한 발자국을 남겼다고 자평한다.

이번 주 'Better Life'는 오는 5월5일부터 8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리는 '안티에이징 엑스포 2011'을 앞두고 관련 기사 비중을 높였다. 커버스토리로 안티에이징 관련 산업의 동향을 다뤘다. 또 유전체 연구를 통해 질병의 조기진단과 맞춤의학시대를 준비하고 있는 김성진 차암연구소장의 얘기를 옮겼다. 요즘 유행하는 연령별 성형미용 치료 트렌드도 정리해봤다.

주요 질환으로는 목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의 최신 치료, 신장기능 저하와 이로 인한 합병증, 해외여행 시 나타날 수 있는 물갈이 설사 등에 대해 다뤘다. '메디컬 포커스'코너에선 고가의 로봇수술이 유용한지 따지고 개선방향을 제시했다. 의약품으로는 한국MSD의 고지혈증 치료제 '바이토린'을 소개했다. 한방의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는 신준식 자생한방병원 이사장을 만나 최근의 근황을 들어봤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