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내각 지지율 19%로 추락…국민 절반 "총리 사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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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니치ㆍ아사히 신문 조사
일본 국민의 절반 정도는 간 나오토(菅直人) 총리가 조속히 사퇴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아사히신문이 지난 19,20일 이틀간 전화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간 총리의 거취에 대해 "조속히 사임해야 한다"는 응답이 49%였다. 반면 "유임했으면 좋겠다"는 견해는 30%에 머물렀다. 간 총리는 당내 최대 계파인 오자와 이치로 전 간사장 그룹 의원들로부터 사임 압력을 받고 있다.
아사히신문 조사에서 간 내각에 대한 지지율은 20%로 지난달 조사 때의 26%에 비해 6%포인트 떨어졌다. 작년 6월 간 내각 출범 이후 실시된 이 신문 여론조사에서 가장 낮은 지지율이다. 정당별 지지율은 여당인 민주당이 19%,제1 야당인 자민당이 18%로 비슷했다. 그러나 지금 당장 투표할 경우 어느 당의 비례대표를 지지하겠느냐는 물음에는 25%가 자민당을 택했고 민주당은 19%에 그쳤다.
마이니치신문 여론조사에서는 간 내각 지지율이 19%로 지난달 조사 때의 29%에 비해 10%포인트 떨어졌다. 2009년 9월 정권 교체 이후 민주당 내각의 지지율이 20% 선 밑으로 떨어지기는 처음이다. 차기 중의원 선거 실시 시기에 대해서는 '가능한 한 조속히 실시해야 한다'(60%)는 응답이 '빨리 실시할 필요가 없다'(36%)는 대답을 압도했다.
이 신문 여론조사에서 정당 지지율은 자민당이 20%,민주당이 15%였다. 지금 선거를 치를 경우 투표할 정당으로는 26%가 자민당을,21%는 민주당을 꼽았다. 후지TV 계열 '신보도 2001'의 여론조사에서도 간 내각 지지율이 16.2%로 간 정부 출범 이후 최저로 추락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에서 자민당 정권의 아베(安倍) 내각 이후 지지율이 20% 안팎으로 떨어진 정권의 경우 7개월 이상을 버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베 내각은 2007년 7월 지지율 26%를 기록한 이후 2개월 만에 총리가 퇴진했다. 아소(麻生) 내각은 2009년 2월 13%로 지지율이 떨어진 뒤 7개월 만인 2009년 9월 민주당에 정권을 넘겨줬다.
민주당의 하토야마(鳩山) 내각은 작년 5월 지지율이 17%로 하락한 직후인 6월에 붕괴됐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
일본 아사히신문이 지난 19,20일 이틀간 전화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간 총리의 거취에 대해 "조속히 사임해야 한다"는 응답이 49%였다. 반면 "유임했으면 좋겠다"는 견해는 30%에 머물렀다. 간 총리는 당내 최대 계파인 오자와 이치로 전 간사장 그룹 의원들로부터 사임 압력을 받고 있다.
아사히신문 조사에서 간 내각에 대한 지지율은 20%로 지난달 조사 때의 26%에 비해 6%포인트 떨어졌다. 작년 6월 간 내각 출범 이후 실시된 이 신문 여론조사에서 가장 낮은 지지율이다. 정당별 지지율은 여당인 민주당이 19%,제1 야당인 자민당이 18%로 비슷했다. 그러나 지금 당장 투표할 경우 어느 당의 비례대표를 지지하겠느냐는 물음에는 25%가 자민당을 택했고 민주당은 19%에 그쳤다.
마이니치신문 여론조사에서는 간 내각 지지율이 19%로 지난달 조사 때의 29%에 비해 10%포인트 떨어졌다. 2009년 9월 정권 교체 이후 민주당 내각의 지지율이 20% 선 밑으로 떨어지기는 처음이다. 차기 중의원 선거 실시 시기에 대해서는 '가능한 한 조속히 실시해야 한다'(60%)는 응답이 '빨리 실시할 필요가 없다'(36%)는 대답을 압도했다.
이 신문 여론조사에서 정당 지지율은 자민당이 20%,민주당이 15%였다. 지금 선거를 치를 경우 투표할 정당으로는 26%가 자민당을,21%는 민주당을 꼽았다. 후지TV 계열 '신보도 2001'의 여론조사에서도 간 내각 지지율이 16.2%로 간 정부 출범 이후 최저로 추락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에서 자민당 정권의 아베(安倍) 내각 이후 지지율이 20% 안팎으로 떨어진 정권의 경우 7개월 이상을 버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베 내각은 2007년 7월 지지율 26%를 기록한 이후 2개월 만에 총리가 퇴진했다. 아소(麻生) 내각은 2009년 2월 13%로 지지율이 떨어진 뒤 7개월 만인 2009년 9월 민주당에 정권을 넘겨줬다.
민주당의 하토야마(鳩山) 내각은 작년 5월 지지율이 17%로 하락한 직후인 6월에 붕괴됐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