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증시가 혼조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3거래일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21일 오전 9시8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0.63%(6000원) 내린 95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선 지난주말 D램 가격이 소폭 약세를 나타냈지만 이후에도 국내업체들에 유리한 상황이 전개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구자우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전통적인 비수기인 1분기에 수요 증가를 이끌 것으로 기대됐던 인텔 샌드브릿지의 칩셋 불량에 따라 신제품 출시 지연을 우려한 일부 트레이더들이 보유재고를 현물시장에 매도, 지난 18일 D램 현물 가격은 소폭 약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그러나 그는 "국내 D램 업체가 여전히 수요와 판가가 견조한 모바일 D램 등의 생산확대정책을 지속하고 있다"며 "현재의 D램 가격 수준은 수익성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란 점 등에 비춰 수요업체의 재고 감소 움직임은 일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