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1일 한화케미칼에 대해 올 1분기에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6000원을 유지했다.

박대용 현대증권 연구원은 "주력제품인 폴리염화비닐(PVC), 에틸렌 비닐아세테이트(EVA) 등의 가격 강세와 중국 닝보 PVC공장 신규가동 효과로 올해 1분기 한화케미칼의 영업이익은 1517억원으로 사상최대를 경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에 건설비수기인데도 불구하고 중국내 탄탄한 수요와 PVC가동률 저하로 PVC 가격은 상승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평균 톤 당 PVC 가격은 지난해 3분기 952달러에서 4분기1020달러로 상승했다"며 "올 1분기 말 이후 건설 성수기로 접어들면서 PVC 가격은 계속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또 중국 닝보에 있는 폴리염화비닐(PVC) 공장이 가동되면서 한화케미칼의 올해 영업이익이 450억원 추가로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한화케미칼은 지난해 말 중국 닝보에 연 30만톤 규모의 PVC 생산설비를 신설해 올해부터 풀가동을 시작했다"며 "이에 따라 올해 매출 3500억원과 영업이익 450억원이 추가로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중국 내 PVC 수급은 계속 빠듯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현재 중국내에서 카바이드공법 생산비중은 약 80%를 차지하고 있으나, 중국의 전력요금 인상, 석탄소비 억제 정책으로 카바이드공법PVC 가동률은 50% 미만인 것으로 추정된다"며 "중국내 PVC수급은 앞으로도 빠듯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