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월한 경영학자나 성공한 기업인 등이 경영의 '구루(Guru)'로 대접받는 건 단지 명성 때문만은 아니다. 깊이있고 폭넓은 연구와 풍부한 경험을 토대로 언제,어디서나 통할 수 있는 지혜와 통찰을 제시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런 구루들을 삶의 멘토로 삼는다면 회사에서나 인생에서 실수와 실패를 줄일 수 있다. 인재를 고르는 안목과 집단을 이끄는 리더십,비전과 목표를 수립하고 이룩하는 추진력 등 다방면에서 그들의 지혜를 배워보자.

일본의 대표적인 기업가인 마쓰시타전기의 창업자 마쓰시타 고노스케 회장은 《길은 잃어도 사람은 잃지 말라》(에구치 가쓰히코 지음,더난출판,1만2000원)에서 "충실한 삶을 살려면 뜻을 세워라.뜻을 세웠으면 확신을 갖고 그것을 달성할 수 있도록 매진하라"고 조언한다. 또한 "진정한 행복은 행동에서 온다"며 실천을 강조한다. 그는 570여개의 국내외 관련 회사에 19만여명의 사원을 거느리고 연간 5조엔 이상의 매출액을 올리는 세계적인 대기업을 일군 주역이다.

22년간 그를 보좌한 저자는 이 책에서 마쓰시타 회장의 경영 및 삶의 지혜를 자존감，행복，용기，삶과 마주하기,마음을 사로잡는 소통법,성공에 이르는 지혜,하는 일마다 성과를 내는 일의 기술 등 총 7개 장에 걸쳐 소개한다. 밝은 마음으로 뚜렷한 꿈을 갖고 스스로를 꾸준히 격려하라는 가르침의 울림이 크다.



《꿈이 나에게 묻는 열 가지 질문》(비즈니스맵,1만2000원)에서 세계적인 리더십 전문가인 존 맥스웰은 "자신의 꿈을 명확하게 보고 다가가라"며 꿈을 이룰 수 있는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준다. 꿈을 꾸는 사람과 꿈을 이룬 사람의 차이는 무엇일까. 저자는 그 차이를 솔직하고도 강렬한 10가지 질문으로 정리했다.

'내 꿈은 정말로 나의 것인가(소유권)''내 꿈을 분명하게 보고 있는가(명료성)''내 꿈을 이루는 데 내 통제권 안의 요소들에 의존하는가(현실성)''내 꿈은 내가 따를 수밖에 없게 하는가(열정)''내 꿈에 도달하는 데 필요한 전략이 있는가(진로)'….

저자는 이런 질문들을 통해 독자들이 찾은 꿈을 소유하도록 독려한다. 단계별 행동 계획과 방법들도 제시한다. 결국 꿈을 추구하기에 완벽한 타이밍은 없으니 자신을 믿고 당장 시작하라는 게 핵심이다.

《경영의 탄생》(에드워드 러셀 월링,더난출판사,1만4000원)은 기업의 최고경영자는 물론이고 임직원이 알아둬야 할 50가지 경영아이디어를 집대성한 책.특정 문제 해결을 위해 구성원들이 자율성과 책임감을 갖고 모였다가 다시 흩어지는 일시적 조직을 가리키는 '애드호크러시',경쟁을 무의미하게 만든 새로운 시장 개척 전략인 '블루오션',1970년대 보스턴컨설팅그룹에 의해 개발된 사업포트폴리오 분석기법 'BCG 매트릭스' 등 앨빈 토플러,톰 피터스，필립 코틀러，마이클 유진 포터 등 수많은 비즈니스 구루들의 철학이 담겼다.

《이나모리 가즈오의 회계 경영》(이나모리 가즈오,다산북스,1만3000원)은 교세라，다이니덴덴(현 KDDI)을 창업하고 '아메바 경영'이론으로 잘 알려진 기업가 이나모리 가즈오가가 전하는 성공 전략이다. 경영의 핵심과 원칙을 회계학적 시점에서 분석했다. 현금 중심 경영,일 대 일 대응의 원칙，근육질 경영의 원칙，완벽주의의 원칙，이중 체크의 원칙，채산성 향상의 원칙 등 7가지를 뼈대로 이야기를 풀어낸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