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극 '싸인'의 황선희가 섬뜩한 열연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17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싸인'에서는 아이돌그룹 멤버인 서윤형 살인사건이 재조명됐다.

이수정의 죽음으로 '서윤형 사건'이 재점화,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됐다.

지훈은 물론 다경(김아중 분)과 우진 그리고 이한(정겨운 분)까지 모두 각자 자신의 자리에서 '서윤형 사건'의 전말을 밝히기 위해 애쓴다. 특히 이한은 이수정과 같이 수감됐던 여성으로부터 뜻밖의 소식을 전해 들었다.

이한이 입수한 이수정의 일기장을 통해 당시 이수정이 서윤형이 마신 음료에 청산가리를 넣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이를 입증하기 위해 직접 나섰다.

이후 '서윤형 사건'의 전말이 드러난다. 이수정은 마음이 약해져 마지막에 음료에 청산가리를 타지 못했다. 이를 안 강서연(황선희 분)이 서윤형에게 키스를 한 후 자신의 손에 묻혀둔 청산염을 그의 입술에 묻히며 닦아 준 것.

서윤형을 죽이려는 강서연의 치밀한 계획과 살기 띤 미소가 보는 이들을 섬뜩하게 만들었다. 지난 방송에서도 그녀는 이수정을 만나 시종 여유 있는 모습으로 대해 시청자들을 놀라게 한 바 있다.

이날 강서연은 진실을 밝혀내겠다는 의지가 확고한 지훈과 마주한 자리에서도 오히려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지훈이 "아직 두명의 증인이 남아있다"고 하자 강서연은 웃으며 "겨우 두 명밖에 남지 않았죠"라며 또 다른 희생자를 암시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강서연이 나올 때마다 소름돋는다", "웃는 모습이 정말 무섭다", "연기 잘한다"등의 의견을 보였다.

한편, 이날 '싸인'은 19.5%(AGB닐슨미디어리서치.전국 기준)를 기록해 수목극 1위 자리를 지켰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