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6개 자치구내 아파트 23만6천가구의 지역 난방요금이 오는 2014년까지 단계적으로 11% 인하됩니다. SH공사로부터 지역난방을 공급받는 아파트가 대상이며 이번달부터 적용받는 임대아파트는 연간 6만5천원정도 난방비가 줄어들 전망입니다. 이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서울 노원구 중계동의 한 임대아파트 단지입니다. 아파트 곳곳에 서울시와 SH공사를 비난하는 현수막이 내걸렸습니다. 지역난방요금이 강남보다도 비싸 이른바 '난방비 폭탄'을 맞았다는 이유에 섭니다. "이 아파트는 지난 2007년 중앙난방에서 지역난방으로 바꾸고 오히려 난방비가 2~3배 가량 늘었습니다. 때문에 한겨울 혹한속에서도 보일러를 끄고 사는 주민들이 수두룩합니다." 상황이 이렇자 서울시는 노원구를 포함한 6개 자치구 아파트의 지역난방 요금을 11% 인하하기로 했습니다. 대상은 SH공사로부터 지역난방을 공급받는 서울시내 아파트 23만6천가구로 이 중 임대아파트는 4만9천가구가 해당됩니다. "임대아파트는 우선적으로 인하하고 분양아파트는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인하할 계획..임대는 연간 6만5천원, 분양은 4만3천원 정도의 요금인하 효과가 예상된다." 서울시는 그동안 SH공사의 지역난방비가 비쌌던 것은 단가가 높은 LNG 비중이 높았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LNG 사용을 줄이는 대신 경기 지역 자원회수시설의 폐열을 사용하는 방법으로 필요한 재원을 충당하겠다는 설명입니다. 서울시는 또 20년 이상된 노후 임대아파트 6천500가구를 대상으로 단열효과를 높이기 위해 창틀을 교체해주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지역난방 기본요금을 감면해주는 혜택을 분양주택에 거주하는 유공자나 3자녀 이상 가구 등에도 확대할 방침입니다. WOW-TV NEWS 이준호입니다. 이준호기자 jhlee2@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