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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림청 공무원 경쟁력높일 ‘과장급 역량평가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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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재능력까지 측정가능해 효과적…“전체경쟁력 높아질 것” 기대


    산림청(청장 이돈구)은 과장 승진을 앞둔 계장급 서기관의 경쟁력 향상과 업무 능력 숙달을 위해 ‘과장급 역량평가제도’를 도입하기로 하고 지난 11일, 14일 두 차례에 걸쳐 모두 12명을 대상으로 행정안전부 역량평가센터가 주관하는 역량평가를 실시했다.

    역량평가란 실제와 같거나 유사한 직무상황을 제시받은 피평가자가 맡은 역할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성과를 분석해 정책기획·성과관리·조직관리·의사소통·이해관계조정·동기부여 등의 역량을 측정하는 평가 방법이다. 이 방법은 대상자의 과거 성과 뿐 아니라 잠재능력까지 측정할 수 있고 다양한 실행과제를 종합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 더 효과적인 방식으로 여겨지고 있다. 또 여러 평가자가 합의로 평가결과를 내기 때문에 공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평가대상 당사자들의 반응도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피평가자 사전교육에 참석했던 기획재정담당관실 임영석 서기관은 “직위승진을 위해 또 하나의 관문을 통과해야 한다는 것은 개인적으로 무척 부담되는 일이지만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하며 확산돼야 할 제도인 것 같다”며 과장급 역량평가의 긍정적 측면에 동의했다.

    현재 5급 및 4급 승진 심사 때 기획력과 인터뷰 평가를 실시하고 있는 산림청은 과장급 역량평가제 도입으로 인해 정책추진의 핵심 역할을 하는 과장급 공무원의 경쟁력이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홍명세 산림청 운영지원과장은 “과장급 역량평가를 통해 피평가자 개인은 물론, 산림청의 전체 경쟁력을 한층 강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직원 의견을 수렴하고 심층적인 논의를 거쳐 과장급 역량평가의 구체적인 활용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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