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권시장은 16일 프랑스 은행 소시에테 제네랄과 네덜란드 맥주회사 하이네켄, 미국 컴퓨터 제조회사 델 등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대비 0.80% 오른 6,085.27로 마감, 사흘만에 상승 반전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1.00% 오른 4,151.26으로,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 역시 0.19% 오른 7,414.30으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 FTS유로퍼스트 300 지수도 0.6% 오른 1,187.09로 마감, 29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견조한 2010년 실적을 발표한 프랑스 은행 소시에테 제네랄의 주가는 5.9% 올랐고, 세계 3위의 맥주회사 하이네켄 역시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음으로써 주가가 3.1% 올랐다. 미국의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8% 올라 7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감으로써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졌지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실적 호조에 따라 밝아진 시장 분위기를 덮지는 못했다. 영국 투자회사 레졸루션(Resolution)의 주가는 런던 증시에서 6.3% 올랐고, 부동산 개발업체 브리티시 랜드(British Land), 랜드 시큐리티의 주가도 각각 2.7%와 3.6% 상승을 기록했다. 반면 세계 최대의 광산업체 BHP 빌리턴을 비롯한 광산주는 하락세를 보였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