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운드를 떠나겠다고 밝힌 브라질 축구스타 호나우두(35.코린티안스)가 자국 대표팀과의 은퇴경기를 통해 팬들과 작별 인사를 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호나우두는 16일(한국시간) 브라질 글로보 TV와 가진 인터뷰에서 "대표팀과 함께 은퇴경기를 치르고자 히카르두 테이세이라 브라질축구협회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겠다"며 "(은퇴경기를) 아주 엄청난 잔치로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전날 기자회견을 열어 은퇴를 선언했던 호나우두는 "나와 함께 뛰었던 선수들을 불러모아 나를 사랑하고 응원해 준 팬들 앞에서 경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브라질 크루제이루에서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한 호나우두는 이후 PSV에인트호벤(네덜란드)-바르셀로나(스페인)-인터 밀란(이탈리아)-레알 마드리드(스페인)-AC밀란(이탈리아) 등 세계적 명문 클럽을 거쳐 다시 자국 리그인 코린티안스에서 뛰어왔다.

호나우두는 앞으로 불우 청소년 등을 돕는 자선 활동을 벌일 계획이며, 은퇴경기는 유럽 주요 리그의 시즌이 끝난 뒤인 오는 6월께 치러질 전망이다.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hosu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