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P빌리턴, 사상최대 순익…작년 하반기 105억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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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弗 배당ㆍ800억弗 투자
세계 최대 광산업체인 호주 BHP빌리턴이 지난해 사상 최고의 호황을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 원자재 가격 강세와 이에 따른 광산개발 붐 덕분이다.
16일 호주데일리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BHP빌리턴은 지난해 하반기 6개월간 총 105억2000만달러(11조5000억원)의 순익을 올렸다. 전년도 같은 기간 순익(61억4000만달러)보다 71.5% 증가한 것으로,사상 최대 규모다. 매출은 341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9% 늘었다. 하루에 평균 5770만달러(634억원)를 벌어들인 셈이다.
회사 측은 "중국과 인도 등 신흥국의 광물 원자재 수요가 크게 늘어난 데다,미국 등 선진국의 경기 회복 추세가 맞물리면서 공급이 달린 것이 좋은 실적을 낸 가장 큰 배경"이라고 밝혔다. 철광석과 구리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이익 규모가 크게 확대됐다는 설명이다.
BHP빌리턴은 이번 실적을 바탕으로 100억달러에 이르는 주주 배당을 추가로 실시할 예정이다. 2007년 중단했던 주식 환매 프로그램도 재개할 방침이다. 또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800억달러의 투자도 진행할 계획이다.
마리우스 클로퍼스 BHP빌리턴 최고경영자(CEO)는 "캐나다의 포타쉬나 칠레의 에스콘디다 같은 주요 광산업체에 대한 인수 · 합병 등의 투자는 향후에도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원 부국인 호주에서는 글로벌 원자재 가격 강세 덕분에 광산업체 대부분이 사상 최고의 실적을 올렸다. 앞서 지난주 세계 2위 철광석업체인 호주의 리오틴토도 지난해 사상 최고인 139억달러의 순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천연자원을 내다 팔아 돈을 버는 광산업체들이 지난해 막대한 순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지면서 광산업체들에 세금을 더 많이 부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또다시 흘러나오고 있다. 웨인 스완 호주 재무장관은 "광산업체들의 호실적은 호주 전체의 이익을 위한 천연자원세 부과의 필요성을 더욱 분명히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16일 호주데일리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BHP빌리턴은 지난해 하반기 6개월간 총 105억2000만달러(11조5000억원)의 순익을 올렸다. 전년도 같은 기간 순익(61억4000만달러)보다 71.5% 증가한 것으로,사상 최대 규모다. 매출은 341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9% 늘었다. 하루에 평균 5770만달러(634억원)를 벌어들인 셈이다.
회사 측은 "중국과 인도 등 신흥국의 광물 원자재 수요가 크게 늘어난 데다,미국 등 선진국의 경기 회복 추세가 맞물리면서 공급이 달린 것이 좋은 실적을 낸 가장 큰 배경"이라고 밝혔다. 철광석과 구리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이익 규모가 크게 확대됐다는 설명이다.
BHP빌리턴은 이번 실적을 바탕으로 100억달러에 이르는 주주 배당을 추가로 실시할 예정이다. 2007년 중단했던 주식 환매 프로그램도 재개할 방침이다. 또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800억달러의 투자도 진행할 계획이다.
마리우스 클로퍼스 BHP빌리턴 최고경영자(CEO)는 "캐나다의 포타쉬나 칠레의 에스콘디다 같은 주요 광산업체에 대한 인수 · 합병 등의 투자는 향후에도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원 부국인 호주에서는 글로벌 원자재 가격 강세 덕분에 광산업체 대부분이 사상 최고의 실적을 올렸다. 앞서 지난주 세계 2위 철광석업체인 호주의 리오틴토도 지난해 사상 최고인 139억달러의 순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천연자원을 내다 팔아 돈을 버는 광산업체들이 지난해 막대한 순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지면서 광산업체들에 세금을 더 많이 부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또다시 흘러나오고 있다. 웨인 스완 호주 재무장관은 "광산업체들의 호실적은 호주 전체의 이익을 위한 천연자원세 부과의 필요성을 더욱 분명히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