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억만장자 투자자이자 카지노 재벌인 커크 커코리언(93 · 사진)이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에 2억달러를 기부하기로 했다.

세기의 기업사냥꾼으로 유명한 커코리언은 자신이 설립한 자선단체 '린시재단'을 통해 이 같은 거액을 쾌척하기로 약정했다고 미 언론이 15일 전했다.

전날 발표된 약정에 따라 2억달러는 UCLA에 새로 만들어질 조직 '드림 펀드'로 이관돼 이 중 1억달러는 의학 연구와 장학금 등 대학 자체 용도로 쓰이고 나머지 1억달러는 사회 자선 활동을 위해 대학 측이 집행하게 된다.

커코리언은 캘리포니아의 아르메니아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나 카지노와 영화산업 등에 투자해 성공을 거둔 인물로,자신의 두 딸 이름을 따 만든 린시재단을 통해 1988년 조국 아르메니아에서 발생한 지진 희생자를 돕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