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세한 질문도 깔끔하게 답변..예정보다 40분 일찍 종료

박용성 대한체육회(KOC) 회장이 평창유치위원회의 첫날 프레젠테이션에 대해 상당한 만족감을 표시했다.

박용성 회장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평가단의 현장실사 첫날인 16일 알펜시아 컨벤션센터에서 오전 프레젠테이션을 마친 뒤 "완벽하게 대응했다"고 평가했다.

이날 오전에는 ▲비전·유산·소통 ▲올림픽컨셉트 ▲경기 및 경기장 ▲장애인올림픽 등 4개의 주제로 프레젠테이션과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박회장은 "발표자들이 워낙 철저히 준비해 평가위원들이 별로 지적할 만한 거리가 없었다"라며 "일부 평가위원이 세세한 부분을 질문하기도 했지만 깔끔하게 답변을 하니 예정보다 40분이나 일찍 마쳤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프레젠테이션은 8시30분부터 낮 1시까지 예정됐지만 12시20분께 종료됐다.

특히 박회장은 "선수 출신인 강광배와 김소희는 이번 프레젠테이션을 앞두고 피눈물나게 노력했다"며 "발표 내용과 예상 질문에 대한 답변까지 통째로 외워서 대응하니 평가위원들도 더이상 물어보지 못하더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용성 회장과 함께 프레젠테이션을 참관한 문대성 IOC 위원은 "발표자들이 참 열심히 준비했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문 위원은 "저런 것도 물어보나 싶을 정도의 질문도 있었지만 발표자들이 완벽하게 대답했다"고 덧붙였다.

오전 프레젠테이션을 일찍 마친 IOC 평가단은 예정과 달리 평창유치위 관계자들과 점심을 같이 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평창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shoel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