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동국제강에 대해 최근 발표된 12월 데이터에서 양호한 후판 수급이 다시 확인됐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5천원을 유지했다. 김현태 연구원은 "지난해 12월 철강 수급 데이터가 최근 업데이트됐는데, 먼저 국내 후판 실수요(생산-수출+수입-재고 증가분)는 12월 124만톤(11월 120만톤)으로 2010년 월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후판 실수요는 2009년 5월을 기점으로 증가 추세로 전환됐는데, 그 추세가 최근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2010년 연간 수요는 1천217만톤으로 확정됐다며 이는 2009년 1,081만톤 대비 20% 가량 증가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견조한 수요 덕분에 후판 수입량은 12월 38만톤을 기록하며 월 30만톤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국내 후판 생산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수요 덕분에 월별로 30만톤 가량의 수입을 유지해야 수급 밸런스를 맞출 수 있기 때문이라고 관측했다. 김 연구원은 "12월 데이터를 통해서도 예상보다 양호한 후판 수급이 재차 확인된 셈"이라며 "Valuation 재평가가 기대되고 후판 가격 상승과 IFRS 도입에 따른 수혜로 실적 상향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