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지난해 미국 휴대전화 단말기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점유율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조사업체 컴스코어는 15일 ‘2010 모바일 조사보고서’에서 삼성전자가 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OEM)으로 이뤄지는 미국 휴대전화 단말기 시장점유율에서 전년보다 3.6%포인트 높아진 24.8%를 기록,2009년 1위를 기록했던 모토로라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고 전했다.

2위는 20.9%를 기록한 LG전자가 차지했으나 전년 동기에 비해 1%포인트 낮아졌다.삼성전자와 LG전자 등 한국 업체들의 시장점유율은 45.7%에 달해 거의 절반에 육박했다.

3위는 모토로라로 전년 동기보다 6.7%포인트 낮아진 16.7%에 그쳤다.이어 리서치 인 모션(8.5%) 노키아(7.0%) 애플(6.8%) 교세라(2.3%) 등의 순이었다.애플은 아이폰4가 인기를 끌면서 OEM시장에서 전년보다 2.5%포인트가 높아졌다고 컴스코어는 전했다.

노키아는 영국에서 30.4%를 차지해 1위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독일(33.1%) 이탈리아(47.4%) 스페인(47.0%) 등 유럽에서 초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프랑스에서 34.1%로 1위를 차지했으며 영국과 독일,이탈리아,스페인에서 ‘톱3’에 포함됐다.LG전자는 이탈리아와 스페인에서 ‘톱3’에 들었다.일본 시장에서는 ‘톱3’인 샤프(25.3%) 파나소닉(15.0%) 후지쓰(11.7%)가 모두 일본 업체들이었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