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집행위원장 체제 도입…해운대 해수욕장에 ‘애드스타즈 빌리지’ 설치

우리나라 유일의 국제광고축제인 ‘부산국제광고제(AD STARS)’가 올해부터 공동집행위원장 체제로 새로운 도약을 시작한다.

부산국제광고제 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허남식 부산광역시장)는 17일 부산광역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정기총회를 갖고 2011년 부산국제광고제의 사업계획안과 예산안을 의결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최환진 집행위원(한신대 미디어영상광고학부 교수)이 이의자 집행위원장과 함께 공동 집행위원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조직위는 광고회사와 대형 광고주들이 집중돼 있는 서울 등 수도권 지역의 부산국제광고제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고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공동집행위원장 체제를 구축한다는 입장이다.

4회를 맞는 부산국제광고제 본선대회는 오는 8월 25일부터 27일까지 부산 해운대그랜드호텔과 해운대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린다.특히 올해는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에 돔 형태의 ‘애드스타즈 빌리지’를 설치해 일반 시민들이 늦여름의 더위를 피하면서 부산국제광고제에 참관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게 할 방침이다.애드스타즈 빌리지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세계 각국과 도시 및 NGO 등 공공브랜드 홍보관이 마련될 계획이다.공공브랜드 홍보관은 온라인상에도 펼쳐진다.

애드스타즈 빌리지 인근에는 야외 특설무대가 개설돼 세계의 재미난 광고를 관람할 수 있는 ‘비치 애드 나이트(Beach Ad Night)’, CM송 페스티벌 등 야외행사가 준비된다.

한편 부산국제광고제 조직위원회는 1회 29개국 3105편,2회 38개국 3258편,3회 41개국 5437편이 참가한 출품국 및 출품 작품수와 관련,올해는 출품국가 수 대비 9.8%,작품 수 대비 10.4% 늘어난 45개국 6000여편을 목표로 잡고 있다.

이의자 집행위원장은 “새로운 체제 하에서 올해 부산국제광고제를 준비하며 설렘을 갖는다”며 “더욱 알찬 축제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신임 최환진 공동 집행위원장은 “3회까지의 광고제가 기초공사라면 앞으로는 이를 바탕으로 세계적 광고제로 도약하는 전기를 만드는데 이 집행위원장님과 힘을 합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