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중소기업청은 현대중공업과 공동으로 300억원 규모의 ‘민관 공동투자 기술개발 협력펀드’를 결성했다고 15일 밝혔다.중기청과 현대중공업이 150억원씩 출자했으며 현대중공업 협력업체들의 기술·개발(R&D)을 지원하는데 쓰인다.중기청 관계자는 “현대중공업이 직접 개발하기 어려운 기술을 중소기업이 개발할 때 사용하며 개발에 성공한 제품을 현대중공업이 구매하는 조건”이라고 설명했다.중소기업은 개발과제당 최고 10억원까지 무이자로 융자받을 수 있으며 현대중공업으로부터 3년간 판로를 보장받는다.

이날 펀드 결성식에는 정운찬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김동선 중기청장,이재성 현대중공업 사장 등과 부산,울산지역의 9개 현대중공업 협력사 대표가 참석했다.이날 펀드 결성식 이후 이어진 간담회에서 협력사 대표들은 “조선산업에서 중국의 거센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서는 우수인력 양성이 필수적이며 이를 위한 현장 기술교육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