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시, 해운대 관광리조트 건축심의
부산시는 15일 오후 4시 부산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해운대 관광리조트 건축심의를 시작으로 3월까지 6차례에 걸친 건축심의를 진행한다.
해운대 관광리조트는 해운대해수욕장 동쪽 축구장 9배 규모의 대지(6만5934㎡)와 63빌딩 4배 규모인 연면적(65만6224㎡)에 108층 랜드마크 타워 1동,87층 타워 2동 및 타워 하단부를 연결하는 건물로 조성된다.총공사비 3조4000여억원 규모로 2016년까지 완공될 계획이다.
3동의 타워에는 호텔과 브랜드 레지던스, 콘도미니엄,주거시설 등이 건립된다.8층 시설의 포디엄에는 온천을 즐길 수 있는 실내외 워터파크를 비롯해 디지털 테마파크,멀티플렉스,컨벤션홀,스포츠센터 및 카지노,리테일샵 등이 들어선다.사계절 원스톱 레저 및 휴양이 가능한 복합문화시설로 건설되는 셈이다.
해운대 관광리조트는 상하이 월드파이낸스센터, 도쿄 롯본기힐스 등을 설계한 세계적인 설계회사를 비롯해 두바이 부르즈칼리파, 타이페이101타워 등의 시공관리를 맡았던 건설사업 관리회사 등 초고층 빌딩 건축 전문회사들이 대거 참여하는 글로벌 프로젝트다.시설이 완공될 경우 부산을 대표하는 최고층 건물 중 하나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해운대 해변에 위치한 상징성으로 인해 인근 미포항, 동부산관광단지 등과 연계돼 부산 경남권 관광산업의 중심지 역할을 할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현재 100층 이상(400m 이상)의 완공된 건축물은 전 세계적으로 8개에 불과한 실정.국내에서는 아직 완공된 사례가 없다.부산시는 이번 공사가 최첨단 설계능력과 수준높은 건축기술을 필요로 하고,완공시 세계적인 해양관광도시 부산 발전을 위한 중요한 시설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건축심의에 분야별 최고의 전문가를 참여시켜 엄격한 기준으로 면밀하게 심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부산시 건축심의위원회는 ‘건축계획,구조·시공 및 토질,소방방재 및 설비,교통’의 4개 전문분야로 운영된다.안건의 전반적인 사항을 검토할 본위원회 심의(15일),건축계획(3월 3일),구조(3월 4일),방재 및 설비(3월 8일),교통(3월 9일) 순으로 전문위원회를 개최한다.이어 종합적인 건축심의를 위한 본위원회(3월 24일)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
기사 스크랩
-
공유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