젬백스가 지난해 대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했다는 소식에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15일 오전 9시 15분 현재 젬백스는 전날보다 550원(1.80%) 오른 3만1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상한가에 이은 이틀째 강세다.

최근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는 젬백스는 전날 부진한 지난해 실적을 발표했지만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젬백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180억원으로 전년대비 161.6% 증가했지만 영업손실 52억원, 당기순손실 156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했다.

실적 부진에도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것은 자회사 카엘젬백스의 췌장암 항암백신 'GV1001'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CLSA는 지난달 28일 젬백스의 췌장암 항암백신 'GV1001'의 임상 통과 확률은 80% 이상이라며 적정주가는 보수적 관점에서 시장 점유율 6% 시 5만1000원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9%일 경우에는 7만2000원으로 제시했다.

CLSA측은 "췌장암의 경우 대체치료제가 전무한데다 이미 미국과 유럽에 희귀의약품 등록을 완료한 점, 영국 정부가 임상 3상 비용 전액을 부담하고 있다는 점 등을 들어 임상 성공 가능성은 더욱 높다"며 "임상이 종료되어 가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성공 가능성이 높음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인 투자자들도 소폭이지만 최근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은 전날 젬백스 주식 8만2667주를 순매수하는 등 사흘간 12만9784주를 사들였다. 외국인 보유비중도 지난해말 2.01%에서 전날 4.51%로 높아졌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