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 상승 지속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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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0]전날 큰 폭으로 반등한 국내 증시는 15일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한국뿐 아니라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상승해 아시아 시장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살아나고 있기 때문이다.미국과 유럽 증시가 아시아발 호재에 강보합세를 나타낸 것도 호재다.다만 전날 반등이 기술적인 것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있어 상승폭은 크지 않을 수 있다.
14일 코스피지수는 5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선 외국인에 힘입어 37.40포인트(1.89%) 오른 2014.59에 마감했다.순매수 규모는 319억원으로 크지 않았지만 지난 주에만 2조원이 넘는 매도 물량이 나왔던 강한 매도세가 일단락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같은 외국인의 방향 전환은 다른 아시아 주요 국가에서도 관찰됐다.일본 닛케이평균주가가 119.98포인트(1.13%) 오른 것을 비롯해 중국 상하이종합지수(2.54%) 홍콩 항셍지수(1.28%) 인도 센섹스지수(2.67%) 대만지수(0.88%) 등이 모두 상승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 사임에 따른 투자심리 호전을 반등의 이유로 평가하고 있다.하지만 실제로는 일본 및 중국발 호재에 근거한 것으로 보인다.지난해 4분기 일본의 국내총생산(GDP)은 1.1% 감소해 시장 예상치(-2.0%)보다 감소폭이 적었다.15일 발표될 예정인 중국의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4.9%에 그칠 전망이다.5%가 넘을 것이란 시장 전망치보다 낮다.
이같은 호재에 힘입어 14일 범유럽지수인 FTSE유로퍼스트300지수는 0.32% 상승해 2008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미국 및 유럽 주요 지수도 상승 마감했다.파이낸셜타임스(FT)는 “아시아 지역의 거시지표 호전으로 최근 선진국에 집중됐던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시 이머징마켓으로 돌아서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외국인들의 움직임이 완전히 바뀌었다고 보기 어려운 대목도 있다.이머징 시장에 투자하는 4대 해외 뮤추얼펀드에서는 3주째 순유출이 진행 중이다.삼성전자 등 대형주를 중심으로 주가가 상승하며 지수가 반등했지만 중소형주의 경우 하락한 종목 숫자가 상승 종목보다 많았다.60일 평균선인 2050선이 회복되지 않은 만큼 상승세로 돌아섰다고 보기는 힘들다는 분석도 있다.
당분간 조정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상정해 매수 전략을 짜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주가 급등을 기대하기 보다는 등락을 염두에 두고 종목 선택을 해야 한다” 며 “전날 지수 반등을 주도했던 핵심 대형주를 중심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곽중보 삼성증권 연구원은 “2010년 이후 기술적 반등이 나타났을 때를 분석해보면 낙폭이 과도했던 업종일수록 빠른 주가 회복세를 보였다” 며 “조선과 건설,자동차,은행,증권 등의 업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
14일 코스피지수는 5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선 외국인에 힘입어 37.40포인트(1.89%) 오른 2014.59에 마감했다.순매수 규모는 319억원으로 크지 않았지만 지난 주에만 2조원이 넘는 매도 물량이 나왔던 강한 매도세가 일단락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같은 외국인의 방향 전환은 다른 아시아 주요 국가에서도 관찰됐다.일본 닛케이평균주가가 119.98포인트(1.13%) 오른 것을 비롯해 중국 상하이종합지수(2.54%) 홍콩 항셍지수(1.28%) 인도 센섹스지수(2.67%) 대만지수(0.88%) 등이 모두 상승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 사임에 따른 투자심리 호전을 반등의 이유로 평가하고 있다.하지만 실제로는 일본 및 중국발 호재에 근거한 것으로 보인다.지난해 4분기 일본의 국내총생산(GDP)은 1.1% 감소해 시장 예상치(-2.0%)보다 감소폭이 적었다.15일 발표될 예정인 중국의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4.9%에 그칠 전망이다.5%가 넘을 것이란 시장 전망치보다 낮다.
이같은 호재에 힘입어 14일 범유럽지수인 FTSE유로퍼스트300지수는 0.32% 상승해 2008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미국 및 유럽 주요 지수도 상승 마감했다.파이낸셜타임스(FT)는 “아시아 지역의 거시지표 호전으로 최근 선진국에 집중됐던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시 이머징마켓으로 돌아서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외국인들의 움직임이 완전히 바뀌었다고 보기 어려운 대목도 있다.이머징 시장에 투자하는 4대 해외 뮤추얼펀드에서는 3주째 순유출이 진행 중이다.삼성전자 등 대형주를 중심으로 주가가 상승하며 지수가 반등했지만 중소형주의 경우 하락한 종목 숫자가 상승 종목보다 많았다.60일 평균선인 2050선이 회복되지 않은 만큼 상승세로 돌아섰다고 보기는 힘들다는 분석도 있다.
당분간 조정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상정해 매수 전략을 짜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주가 급등을 기대하기 보다는 등락을 염두에 두고 종목 선택을 해야 한다” 며 “전날 지수 반등을 주도했던 핵심 대형주를 중심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곽중보 삼성증권 연구원은 “2010년 이후 기술적 반등이 나타났을 때를 분석해보면 낙폭이 과도했던 업종일수록 빠른 주가 회복세를 보였다” 며 “조선과 건설,자동차,은행,증권 등의 업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