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음대 교수가 수년간 제자들을 상습 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4일 보도된 MBC '뉴스데스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서울대 대학본부로 음대 A교수가 학생들을 구타했다는 내용으로 익명의 진정이 들어왔다"고 전했다.

A교수는 학기당 16번의 실기수업을 하지도 않은채 학생들에게 수업을 다했다고 기록부를 쓰라고 강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학생들은 "A교수가 10년 넘게 학생들의 뺨을 때리고 특정 부위를 구타했다"고 주장했다. 또 "A교수가 제자를 상대로 공연 티켓을 강매하는가 하면, 선물 및 금품을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문제가 되고 있는 A교수는 "훈육을 위한 행위였을 뿐 폭행은 아니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대학교 측은 음대 재학생과 졸업생을 대상으로 사실관계를 조사해 구타 행위가 사실로 드러나면 해당 교수를 징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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