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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드론 잔액 눈덩이…가계신용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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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25조로 5년 만에 3배 늘어…금리 높아 서민 이자부담 급증
    신용카드사의 카드론 실적이 5년 만에 3배 넘게 급증했다. 카드론 금리는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어서 카드론을 주로 이용하는 서민들의 이자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카드론 급증으로 가계 신용에도 빨간 불이 켜졌다.

    ◆카드론 연체율도 급증

    14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카드론 실적은 24조9000억원으로 5년 만에 3배 넘게 커졌다. 2005년 8조원에 불과했던 카드론 실적은 2006년 11조원,2009년 18조원 등으로 증가하다 지난해 급증했다.

    카드사별로는 신한카드가 지난해 9월 말 현재 4조원에 육박하는 카드론 실적을 보였다. 전업계 2위 현대카드의 카드론 실적은 2조2900억원,3위 삼성카드는 3조2200억원,롯데카드는 1조6900억원의 실적을 각각 나타냈다. 전업계 카드사 카드론의 3분의 1정도를 신한카드가 취급한 셈이다. 신한카드의 카드론은 지난해 3월 말 1조2100억원에서 9월 말 3조9500억원으로 급증했다. 신한카드 카드론이자 수익도 같은 기간 1100억원에서 3700억원으로 늘었다. 신한카드의 카드론 금리는 최고 연 27% 수준으로 은행 대출금리보다 3배가량 높은 수준이다.

    카드론 급증은 금리상승기에 가계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주로 서민들이 이용하는 만큼 금리가 오를 경우 연체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만일 연체가 늘어나면 가계신용 전체에도 큰 주름살을 드리울 것으로 우려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카드론은 은행권 이용이 어려운 신용등급을 가진 사람이 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연체되면 바로 저신용층으로 전락하게 된다"며 "저신용층 대부분이 과도한 카드론으로 빚을 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카드론은 은행의 마이너스대출과 달리 개인에게 줄 수 있는 한도 제한이 없기 때문에 가계부채를 키워 부실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이 관계자는 지적했다.

    카드론 취급이 많은 카드사들은 연체율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신한카드의 카드론 연체율은 작년 9월 말 현재 3.80%를 기록하고 있다. 신한카드 카드론 연체율은 현대카드(0.73%) 및 롯데카드(1.64%)나 업계 평균 연체율(1.83%) 보다 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카드사,리볼빙 서비스 강화

    이처럼 연체율이 높아지는 현상을 보이자 카드사들은 결제당월에 최소 이자만 내면 원금 납부가 다음 달로 미뤄지는 '리볼빙 서비스'를 늘리고 있다. 일시적으로 연체율을 낮추면서도 리볼빙 수수료 등으로 고수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신한카드의 리볼빙 수익은 작년 9월 말 1597억원,삼성카드는 1850억원을 기록했다. 신한카드의 리볼빙 수익 증가율은 9%로 같은 기간 전업계 카드사의 평균 영업수익 증가율(3%)의 3배에 달한다. 리볼빙은 당장 카드 연체를 막아주지만 가계 빚을 늘리는 주범으로 지적되고 있다. 리볼빙 평균 운용금리는 신한카드가 22.2%로 전업계 카드사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반면 롯데카드는 8.9%로 가장 낮았고 대다수 카드사들도 10~20% 수준이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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