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틈 재벌녀' 김현주가 '깐깐 종결자' 김석훈에게 윙크를 날리는 장면이 포착됐다.

김현주는 오는 13일 방송될 MBC 주말연속극 '반짝반짝 빛나는' 2회 분에서 극 중 김석훈을 향해 한쪽 눈을 감으며 깜찍한 윙크를 날리는 해프닝을 벌인다.

2회에서 한정원은 딸을 결혼시키겠다는 일념에 가득 찬 엄마 진나희(박정수)의 강요로 또다시 맞선을 보러 나간다. 하지만 잘못된 맞선 때문에 호텔로비에서 발을 통통 구르며 흥분하던 중 급기야 눈에 끼고 있던 렌즈 한쪽을 잃어버리는 '사고'를 겪는다.

이에 한정원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자신의 온 몸을 위에서 아래로 절박하게 더듬는가 하면, 코트와 핸드백을 품에 안은 채 오리 걸음으로 우왕좌왕하며 잃어버린 렌즈 찾기에 나선다. 그리고 결국 사람들이 북적이는 호텔 로비 한 가운데에서 '쿵'하고 엉덩방아를 찧으며, 우스꽝스런 자세로 뒤로 넘어지는 포복절도 사투를 펼친다.

문제는 지난 1회에서 한정원이 일으킨 요절복통 '맞선 사고'의 상대남이었던 송승준을 호텔로비 맞닥뜨리게 된다는 것. 우스꽝스러운 모습의 한정원을 지켜보던 송승준은 한정원에게 다가가 “일어나라”며 손을 내밀고, 한정원은 렌즈를 잃어버린 한쪽 눈을 감은 채 송승준을 쳐다보며 의도치 않은 '깜짝 윙크'를 보내게 된다.

한정원과 송승준이 좌충우돌 우여곡절 '러브 해프닝'을 펼치며 운명같은 '깐깐한 만남'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 시청자들은 초반부터 진행될 두 사람의 러브라인에 대해 기대감을 한껏 높이고 있다.

지난달 부산의 한 호텔에서 진행된 촬영에서 김현주는 재치 넘치는 발랄함으로 촬영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 뒤뚱뒤뚱 거리며 오리걸음을 걷는 모습을 보는 사람들도 들썩이게 할 만큼 현실감 있게 그려냈다는 전언이다. 또 잃어버린 렌즈를 찾기 위해 온몸을 마구 더듬는 장면에서는 노도철 PD의 'ok'사인이 떨어지자마자 폭소를 터트리며 즐거워하는 모습으로 촬영장 분위기를 돋웠다.

제작사 측은 “김현주 특유의 밝고 경쾌한 모습과 맞물려 평창동 재벌집딸 한정원이 완벽하게 탄생되고 있다”이라며 “김현주가 야무지고 당찬 모습 이면에 빈틈 많고 다소 엉뚱하기도 한 한정원에 100% 몰입 중”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