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하루만에 10원 넘게 올랐다. 오늘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11원60전 상승한 1128원60전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3원 오른 1120원에 장을 출발해 장중 상승폭을 확대했다. 외환시장에서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이번달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역외세력이 달러를 매수, 환율이 상승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금리 동결로 역내외 참가자들의 물량이 대거 유입되면서 오늘 서울 외환시장의 현물환 거래량은 114억6천200만달러를 기록, 지난해 5월 이후 9개월만에 최대치를 나타냈다. 시장 전문가는 "시장에서 어느 정도 금리 동결을 예측해 왔던 만큼 금통위 발표 이후에 상승폭이 크게 확대되지는 않았지만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이 6천억원 넘는 매도 물량을 내놓으면서 환율 상승을 부추겼다"고 설명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