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스마트폰 시장을 의식해 약 22만원대의 저렴한 아이폰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애플이 아이폰4에 비해 30% 정도 크기가 작으면서 기능을 다양화한 아이폰을 만들고 있다"고 10일(현지시간) 전했다.

'미니 아이폰'의 시제품(프로토 타입)은 아이폰4의 3분의 1 크기로, 약정 없이 200달러(약 22만원)에 구매할 수 있으며, 약정 기간을 둘 경우엔 단말기가 무료로 제공될 것으로 전망됐다.

스티브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애플이 안드로이드폰에 밀리는 주요 요인 중의 하나로 가격 격차를 꼽아왔다. 지난해 4분기에 글로벌 스마트폰 OS 시장에서 안드로이드의 점유율은 32.9%로 애플(16%)에 비해 2배나 높았다.

애플의 관계자는 저렴하고 크기가 작은 아이폰의 시제품은 확인됐으나, 이 계획이 아직 공식화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중반기에 제품을 공개할 예정이지만, 이 계획이 다소 미뤄지거나 취소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 측은 공식적인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