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단 CD금리 … 대출금 먼저 갚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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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상승 속도가 무섭다.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금리가 되는 3개월 만기 양도성 예금증서(CD) 유통수익률은 최근 2년 만에 연 3%대로 올라섰다.
지난달 12일 연 2.8%였던 CD금리는 13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정책금리)를 인상한 직후 연 2.97%로 수직상승했으며 이후에도 조금씩 올라 20일에는 연 3.0%를 돌파했다.
상승세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하루 이틀 간격으로 조금씩 오르던 CD금리는 보름 만에 연 3.11%(2월11일 기준)까지 올랐다.
3년만기 국고채 금리도 마찬가지다. 지난달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전 연 3.54%였던 3년물 국고채 유통수익률은 금리를 올린 13일 연 3.64%로 마감했으며 이달 7일에는 연 4.1%를 기록,4%대를 넘어섰다.
한은이 이번 달 금융통화위원회 회의(11일)에서는 연 2.75%인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이 같은 금리 상승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김중수 한은 총재는 금리결정회의 직후 "이번에 동결했다고 해서 금리 정상화로 가는 한은의 의지에 변화가 생겼다고 보면 곤란하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재테크 전략에도 변화가 불가피하게 됐다. 앞으로 금리가 지속적으로 올라갈 전망인 만큼 대출금은 가급적 빨리 상환하고 예금은 만기를 짧게 가져가는 게 좋다. 저축은행 등 2금융권에서는 은행권보다 평균 1%포인트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다. 다만 최근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등으로 돈을 돌려받지 못할 위험성도 커지는 만큼 1인당 원리금 5000만원 이하만 예치하는 게 바람직하다.
반면 대출이 필요하다면 CD연동 대출보다는 금리 변동 리스크가 낮은 코픽스(COFIX · 자금조달비용지수) 연동 대출을 이용하는 게 좋다. 같은 코픽스 대출이라도 신규취급액 기준보다는 잔액 기준을 활용하는 게 낫다.
은행을 찾아가 대출을 받을 때도 요령이 필요하다. 최소 2~3곳 이상 은행에서 상담을 받아보고 가장 싼 금리를 제시하는 은행을 선택하는 전략이 유효하다. 이번 주 머니앤인베스팅에서는 본격적인 금리 인상기에 대출과 예금 전략을 어떻게 재조정해야 할지 종합 분석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
지난달 12일 연 2.8%였던 CD금리는 13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정책금리)를 인상한 직후 연 2.97%로 수직상승했으며 이후에도 조금씩 올라 20일에는 연 3.0%를 돌파했다.
상승세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하루 이틀 간격으로 조금씩 오르던 CD금리는 보름 만에 연 3.11%(2월11일 기준)까지 올랐다.
3년만기 국고채 금리도 마찬가지다. 지난달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전 연 3.54%였던 3년물 국고채 유통수익률은 금리를 올린 13일 연 3.64%로 마감했으며 이달 7일에는 연 4.1%를 기록,4%대를 넘어섰다.
한은이 이번 달 금융통화위원회 회의(11일)에서는 연 2.75%인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이 같은 금리 상승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김중수 한은 총재는 금리결정회의 직후 "이번에 동결했다고 해서 금리 정상화로 가는 한은의 의지에 변화가 생겼다고 보면 곤란하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재테크 전략에도 변화가 불가피하게 됐다. 앞으로 금리가 지속적으로 올라갈 전망인 만큼 대출금은 가급적 빨리 상환하고 예금은 만기를 짧게 가져가는 게 좋다. 저축은행 등 2금융권에서는 은행권보다 평균 1%포인트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다. 다만 최근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등으로 돈을 돌려받지 못할 위험성도 커지는 만큼 1인당 원리금 5000만원 이하만 예치하는 게 바람직하다.
반면 대출이 필요하다면 CD연동 대출보다는 금리 변동 리스크가 낮은 코픽스(COFIX · 자금조달비용지수) 연동 대출을 이용하는 게 좋다. 같은 코픽스 대출이라도 신규취급액 기준보다는 잔액 기준을 활용하는 게 낫다.
은행을 찾아가 대출을 받을 때도 요령이 필요하다. 최소 2~3곳 이상 은행에서 상담을 받아보고 가장 싼 금리를 제시하는 은행을 선택하는 전략이 유효하다. 이번 주 머니앤인베스팅에서는 본격적인 금리 인상기에 대출과 예금 전략을 어떻게 재조정해야 할지 종합 분석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