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시위 사태로 인한 국내 수출기업들의 피해가 4억7200만달러(연간 기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KOTRA는 208개 이집트 수출 기업을 조사한 결과 대금을 못 받거나 공장 가동 중단에 따른 매출 손해 등 당장의 피해액만 2521만달러로 집계됐다고 10일 발표했다. 수출 중소기업들은 대금을 못 받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설문에 응답한 기업 가운데 36.8%가 기존 거래처와 연락이 끊기는 등 미수금이 발생할 것이라고 답했다. 수출 기업 72%가 이집트 바이어와 거래 때 전신환송금(T/T)을 이용하고 있어 사태가 장기화하면 피해 규모는 더 커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