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게임 "테라, 오토봇 사용 3331명 계정 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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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한게임은 오토(자동사냥) 프로그램 등 비공식 프로그램으로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 테라에 접속한 이용자에게 강력한 제재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10일 밝혔다.
테라는 블루홀스튜디오(대표 김강석)가 개발하고 NHN 한게임이 서비스하는 온라인 게임으로, 화려한 그래픽과 프리타깃팅 방식의 전투 시스템이 특징이다.
한게임은 "테라의 서비스 초기부터 오토 프로그램 등 비공식 프로그램 이용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한다고 공지해왔다"며 "이번에 적발된 3331개 계정에 대해 이용 정지 등 강도 높은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비공식 프로그램 이용자에게 강력한 제재 조치를 취하고 게임 내 쾌적한 이용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현재 한게임은 테라에만 80여명의 전문 모니터링 요원들이 일년 내내 24시간 동안 모니터링을 벌이고 있다.또 오토 프로그램을 제작·판매·유통하는 업체를 적발하기 위해 수사기관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
정욱 NHN 한게임 대표 대행은 "오토 프로그램 같은 비공식 프로그램은 정상적으로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들에게 피해를 준다"며 "한게임은 이용자에게 쾌적한 게임 환경을 제공하고, 게임 산업의 건전한 성장을 위해 비공식 프로그램에 대해 더욱 철저하고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NHN의 실적을 발표에 따르면, 4분기 게임 부문 매출은 웹보드 게임 건전성 강화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5%, 전분기 대비 16.4% 감소한 885억원을 기록했다.
황인준 NHN 게임 부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테라의 경우 보수적으로는 최소 800억원 이상, 공격적으로는 1000억원 이상의 연간 매출을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