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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석]인플레 위기에 워렌 버핏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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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위기에 놓인 지금.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이라면 어떤 주식을 살까.

    그의 유명한 투자 원칙 중 하나인 '주식을 사지 말고 비즈니스를 사라(Buy businesses, not stocks)'는 말을 떠올리면 유망주를 찾기에 어렵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보고서는 LG상사, 현대상사 등 상대적으로 '가격결정력'이 확보되는 상사업종에 관심을 가질 때라고 권했다.

    토러스투자증권은 10일 '인플레이션의 위너, 상사 기업을 보자'라는 주제의 분석보고서를 통해 "과거 인플레이션에 대한 업종별 반응을 보면 시장대비 아웃퍼폼한 업종은 비철금속과 유통업종"이라고 분석했다.

    이들 업종이 인플레 국면에서 강세를 보일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가격결정력'이라는 것. 워렌 버핏은 자신이 투자했던 기업 중 '코카콜라'를 예로 들며 '가격결정력'을 자주 언급해왔다. 무엇에 투자해야 하는 가에 대한 그의 답이기 때문이다.

    토러스증권은 "코카콜라는 구매자들이 이를 사기 위해 기꺼이 길 건너 가게까지 가는 수고도 마다하지 않게 만드는 제품이고, 이렇게 시장지배력을 갖고 있어 원재료 매입 거래나 제품 판매 거래에서 가격경쟁력을 쥘 수 있는 지 여부가 투자포인트라는 게 워렌 버핏의 투자철학"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워렌 버핏의 투자철학에 근거해 인플레 국면에서 가격결정력을 지닌 업종을 찾아보니 한국의 상사 기업으로 시선이 모아졌다는 게 이 증권사의 분석이다.

    토러스증권은 "원자재 가격의 상승이 시차를 두고 기업의 비용 부담으로 전이되기 때문에 가격결정력이 더 중요해진다"며 "따라서 비철금속과 정보기술(IT), 유통업종 등이 상대적으로 가격결정력이 확보되는 업종"이라고 말했다.

    비철금속의 경우 원자재 가격상승이 제품가격으로 바로 전이되는 성격을 지니고 있고, IT는 가격부담이 커지는 원자재의 사용 비중이 낮으며, 유통은 제조업이 아니어서 원자재 가격이 올라도 비용 부담이 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토러스증권은 "한국의 상사 기업은 본연의 사업을 통해 유통업의 성격을 갖고 있으면서, 동시에 해외 자원개발 사업을 통해 비철금속 사업도 보유하고 있다"며 "특히 해외자원개발 부문의 이익기여도가 높은 LG상사와 현대종합상사 등이 유망하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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