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는 10일 2010년 연간 실적(연결기준) 결산 결과, 매출은 6497억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429억원, 173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각각 2%, 4% 증가한 수치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6% 감소했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리니지의 1812억원 연간매출 최대 기록 △아이온 매출의 3년 연속 증가세 △비즈니스 모델 다양화의 성공적인 안착 등의 이유로 역대 최대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엔씨 측은 "서비스 12주년을 맞은 리니지는 끊임없는 이용자 니즈 분석과 콘텐츠 업데이트, 서비스 개선을 통해 최고의 성과를 얻었다"며 "주력 MMO(다중접속온라인)게임인 리니지·리니지2·아이온의 서비스 이래 누적 매출이 3조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지역별 매출로는 한국 4166억원, 일본 792억원, 북미 486억원, 유럽 343억원, 대만 224억원, 그리고 로열티 487억원으로 집계됐다.

제품별 매출은 리니지가 1812억원, 리니지2 1182억원, 아이온 2617억원, 시티오브히어로즈/빌런 158억원, 길드워 125억원, 기타 캐주얼게임 등이 116억원을 기록했다.

이재호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10년은 리니지의 역대 최대 실적과 같이 기존 게임들이 꾸준하고도 안정적인 성장을 보여준 해였다"고 언급했다.

이 CFO는 "2011년은 고객친화적 운영정책과 서비스 도입, 모바일 플랫폼에 대한 투자 확대, 신작 출시 등이 주된 화두가 될 것"이라며 "특히 블레이드앤소울과 길드워2 등 지난 10여 년 간의 게임 개발 및 서비스 노하우가 총집약된 진일보한 게임의 출시를 통해 글로벌 게임사로 새롭게 성장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엔씨소프트는 이날 공시를 통해 2011년 실적 목표로 매출 최대 7000억원, 영업이익은 최대 2100억 원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