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10일 대우증권에 대해 브로커리지(위탁매매)의 강점을 유지하면서 수익 다변화가 진행 중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3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지영 연구원은 "대우증권의 지난 3분기 브로커리지 약정기준 점유율은 6.0%, 수익기준으로는 7.0%를 나타내 전분기에 비해 모두 0.1%포인트 상승했다"면서 "수익부문의 업계 1위를 유지하면서 브로커리지 부문에서 경쟁력을 지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브로커리지외 IB사업부문(IPO·유상증자·ABS발행·회사채발행, ELS·ELW 발행 등)에서도 양호한 수익시현과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최근에는 자산관리 사업 부문에서 변화를 꾀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지난 3분기 대우증권의 자산관리잔고는 43.8조원으로 전분기(43.7조원)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주식형 랩어카운트 등 수익성이 높은 상품의 판매 비중 증가로 자산관리 수익은 247억원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분기에 비해 3.3% 증가한 수치이자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41.1% 증가한 것이다.

김 연구원은 "향후 산업은행과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돼 자본시장법 시행의 최대 수혜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