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여겨 볼 변수 많지만…미국 수출주株가 '해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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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의 주변환경이 녹록치 않다. 외국계투자자들이 앞으로 차익실현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옵션만기에 따른 프로그램 매물의 압박도 일견 부담스럽다. 금리인상과 함께 춘절 연휴를 마친 중국 증시의 추가긴축 가능성도 크다.
여기에 원화가치,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상여부까지 눈여겨 봐야 할 변수들이다. 증시 내부에서는 작년 하반기 이후 지수의 상승을 주도했던 핵심 종목군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욕구가 순차적으로 포착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9일 그러나 "미국발(發) 경기 모멘텀(상승동력) 회복이 글로벌 증시에 탄탄한 상승 기대감을 불어넣어 주고 있다"며 "장세 대응에 있어서는 미국의 경기회복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을 아직 거둘 단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설 연휴기간 미국은 제조업 경기의 개선 시그널이 이어졌으며, 연준의 양적완화 의지가 재확인된 점이나 오바마 대통령이 시장 친화적인 메시지를 전달한 점도 고무적"이라고 판단했다.
지난 연말 감세안 연장이 발표된 이후 공고해진 소비경기의 개선 기대감은 최근까지도 유지되고 있다는 것. 한 연구원은 "예컨대 1주일 앞으로 다가온 발렌타인데이 선물 씀씀이에 대한 설문을 보면, 1인당 평균 지출액은 지난해보다 13%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한 연구원은 "앞으로 미국으로 높은 수출 증가세가 유지되는 반도체, 자동차 및 부품, 화학 등 국내 대표업종에 대한 압축적인 대응 기조가 여전히 타당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그는 "만약 원화 가치의 상승이 부담스러워 이들 업종에 대한 접근이 망설여지는 투자자라면, 미국으로 수출과 원화 강세 수혜주의 교집합인 철강주 또는 글로벌 경기 회복을 반영한 해운주가 나름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경우에는 종목별 등락이 빠르게 교차하는 시기적 특성을 감안해 업종 대표주로의 압축화와 분할매수 기조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한 연구원은 권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여기에 원화가치,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상여부까지 눈여겨 봐야 할 변수들이다. 증시 내부에서는 작년 하반기 이후 지수의 상승을 주도했던 핵심 종목군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욕구가 순차적으로 포착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9일 그러나 "미국발(發) 경기 모멘텀(상승동력) 회복이 글로벌 증시에 탄탄한 상승 기대감을 불어넣어 주고 있다"며 "장세 대응에 있어서는 미국의 경기회복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을 아직 거둘 단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설 연휴기간 미국은 제조업 경기의 개선 시그널이 이어졌으며, 연준의 양적완화 의지가 재확인된 점이나 오바마 대통령이 시장 친화적인 메시지를 전달한 점도 고무적"이라고 판단했다.
지난 연말 감세안 연장이 발표된 이후 공고해진 소비경기의 개선 기대감은 최근까지도 유지되고 있다는 것. 한 연구원은 "예컨대 1주일 앞으로 다가온 발렌타인데이 선물 씀씀이에 대한 설문을 보면, 1인당 평균 지출액은 지난해보다 13%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한 연구원은 "앞으로 미국으로 높은 수출 증가세가 유지되는 반도체, 자동차 및 부품, 화학 등 국내 대표업종에 대한 압축적인 대응 기조가 여전히 타당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그는 "만약 원화 가치의 상승이 부담스러워 이들 업종에 대한 접근이 망설여지는 투자자라면, 미국으로 수출과 원화 강세 수혜주의 교집합인 철강주 또는 글로벌 경기 회복을 반영한 해운주가 나름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경우에는 종목별 등락이 빠르게 교차하는 시기적 특성을 감안해 업종 대표주로의 압축화와 분할매수 기조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한 연구원은 권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