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9일 GS에 대해 주력 자회사인 GS칼텍스가 올해도 호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8만4000원에서 9만1000원으로 올렸다.

박대용 현대증권 연구원은 "올해 GS칼텍스의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50.2% 증가한 1조8025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석유 수요 회복, 중국 등 신흥국가들의 탄탄한 수요 증가 등으로 올해 세계 석유 수요는 약 141만배럴(1.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정제설비의 증설은 1.2%에 불과해 정제마진이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또 "GS칼텍스는 작년 10월 6만배럴 규모의 중질유분해시설(HOU)을 본격가동했는데 최근 경유 가격 강세와 벙커C 가격 약세로 HOU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며 "HOU설비 가동효과가 올해 정유부문 이익 증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또 다른 자회사인 GS리테일은 올해 상장을 추진하고 있어 GS가 보유 지분 65.8% 중 일부를 매각할 경우 현금유입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