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9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불확실성 해소가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30만원을 유지했다.

황승택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한국야구위원회가 전날 국내 프로야구 제9구단 우선협상대상자로 엔씨소프트를 선정함에 따라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주가 상승 모멘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야구단 설립에 대해 굳이 '긍정적'이라는 표현을 빌리지 않더라도 손해나는 장사는 아닐 것이란 설명이다.

그는 "50억원 내외의 가입비와 5년 동안 100원 규모의 예치금 등을 포함한 설립비용은 5000억원을 웃도는 현금성자산 대비 크지 않은 수준"이라며 "이를 제외한 연간 운영비용도 입장수입을 차감할 경우 100억원 내외가 될 것으로 보여 지난해 2500억원 규모의 영업이익 대비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오는 10일 발표 예정인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인센티브 지급에 따른 인건비 증가로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실적발표의 관전포인트는 숫자 보다 기대작인 'B&S' 베타테스트 일정발표 여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B&S'의 클로즈 베타테스트와 오픈 베타테스트 시점이 예상수준인 올해 중반과 연말로 발표된다면 오픈 연기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면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