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은 대기업과 공공기관 등 수요처에서 제품을 구매하는 것을 조건으로 중소기업이 기술을 개발하는 '구매조건부 기술개발 사업'에 530억원을 지원한다고 9일 밝혔다.

이 사업에 참가한 중소기업은 총 개발비의 75% 범위에서 최고 5억원까지 기술개발 자금을 무담보 · 무이자로 지원받을 수 있다. 또 제품 개발에 성공하면 수요처에서 3년 이상 구매를 보장해 주기 때문에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할 수 있다.

중기청은 올해 1차로 국방기술품질원등 수요처 25곳에서 제안한 기술개발 과제 81개를 수행할 중소기업을 모집한다. 과제 중에는 국방과 기상,소방 분야의 한국형 장비 및 부품을 개발하는 과제가 55%(44개)에 달한다. 참여 희망 업체는 중소기업 기술개발 종합관리시스템(http://www.smtech.g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