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매도 강도를 높이고 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도 중소형주보다는 대형주가 유리하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조현석 기자입니다. 외국인은 최근 5거래일동안 1조원 가량 국내 주식을 팔았습니다. 올해 들어서는 산 날보다 판 날이 더 많습니다. 재작년과 지난해 바이코리아에 나서 무려 50조원을 사들인것과 비교하면 확실히 달라졌습니다. 한국증시가 많이 오른데다, 신흥국보다 선진국이 경기나 기업전망에서 우세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겁니다. 그 사이 선진국으로는 자금이 이동하면서 외국인의 이탈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는지 논란인데 현대증권은 아직 걱정할 수준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이상원 현대증권 투자전략팀장 "선진국 유입이 신흥국의 증시를 팔아서 가는게 아니라 채권을 팔아서 가는거기 때문에..." 이처럼 외국인이 국내증시를 매도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중소형주보다는 대형주 위주의 투자전략이 유리하다는 분석입니다. 중소형주가 가격적인 매력이 있긴 하지만 주식형 펀드 잔고가 지속적으로 줄면서 아직 수급 상황이 좋지 않다는 겁니다. 반면 펀드에서 빠져나간 자금이 대형주 중심의 소수종목에 투자하는 랩어카운트로 이동하면서 대형주는 상대적으로 괜찮다는 겁니다. 여기에 MSCI 선진국지수 편입 가능성, 영업이익 1조원 이상의 기업이 급증 등도 대형주 위주 투자의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이상원 현대증권 투자전략팀장 "여전히 수급주체는 랩어카운트 등의 대형주 중심의 포트폴리오이기 때문에 중소형주 확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대형주 가운데서도 실질 유동주식비율이 낮고 글로벌 경쟁사 대비 저평가돼 있는 기업 위주로 압축하라고 조언했습니다. WOW-TV NEWS 조현석입니다. 조현석기자 hs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