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익 대우건설 부사장 "금호 보유 대우건설 지분 24% 해외 블록세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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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익 대우건설 부사장은 8일 "금호그룹 채권단이 금호그룹이 보유한 대우건설 지분 24.7%에 대해 해외블록세일(대량매매)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조 부사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산업은행은 다음 주 중 국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늦어도 2분기 중 블록세일을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금호그룹의 대우건설 지분은 금호산업 14.6%,금호타이어 4.4%,금호석유화학 3.5%,아시아나항공 2.2% 등 총 24.7%다. 산업은행은 당초 금호그룹 계열 4개사로부터 대우건설 지분을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특혜 시비 우려로 재무적 투자자(FI) 지분 39%와 1조원의 유상증자를 통해 대우건설 지분 총 51%를 인수했다.
해외투자자들은 대개 중장기 투자 패턴을 보이는 데다 블록세일의 경우 일정기간 재매각이 금지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 지분은 상당기간 매물로 나오지 않을 전망이다. 조 부사장은 "블록세일이 잘 되면 대우건설 주식에 대한 매물 부담이 줄어들어 주가도 오를 것"이라며 "현 주가가 1만4000원대인데 매각이 순조롭게 이뤄지면 2만원대 이상으로 오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블록세일을 통해 대우건설 지분을 인수한 주체가 향후 대우건설의 주인이 될 가능성에 대해 그는 "대우건설의 기업가치를 제고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전제한 뒤,"산업은행이 전략적 투자자(SI)로서 경영능력이 되는지 살피는 게 우선"이라고 설명했다.
조 부사장은 또 산업은행이 대우건설의 대주주가 된 이후 발전,사회간접자본(SOC),토목,건축,플랜트 등 분야에서 총 20개 사업장,25조8000억원에 달하는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 중이라고 소개했다.
산업은행 인수로 해외 신인도가 높아짐에 따라 올해부터 해외수주 물량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조 부사장은 "대우건설이 건설업계의 선두주자이지만 엔지니어링 부문이 상대적으로 약하다"며 "일단 엔지니어링 인력을 확충하고 장기적으로 국내외 엔지니어링 업체를 인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
조 부사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산업은행은 다음 주 중 국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늦어도 2분기 중 블록세일을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금호그룹의 대우건설 지분은 금호산업 14.6%,금호타이어 4.4%,금호석유화학 3.5%,아시아나항공 2.2% 등 총 24.7%다. 산업은행은 당초 금호그룹 계열 4개사로부터 대우건설 지분을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특혜 시비 우려로 재무적 투자자(FI) 지분 39%와 1조원의 유상증자를 통해 대우건설 지분 총 51%를 인수했다.
해외투자자들은 대개 중장기 투자 패턴을 보이는 데다 블록세일의 경우 일정기간 재매각이 금지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 지분은 상당기간 매물로 나오지 않을 전망이다. 조 부사장은 "블록세일이 잘 되면 대우건설 주식에 대한 매물 부담이 줄어들어 주가도 오를 것"이라며 "현 주가가 1만4000원대인데 매각이 순조롭게 이뤄지면 2만원대 이상으로 오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블록세일을 통해 대우건설 지분을 인수한 주체가 향후 대우건설의 주인이 될 가능성에 대해 그는 "대우건설의 기업가치를 제고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전제한 뒤,"산업은행이 전략적 투자자(SI)로서 경영능력이 되는지 살피는 게 우선"이라고 설명했다.
조 부사장은 또 산업은행이 대우건설의 대주주가 된 이후 발전,사회간접자본(SOC),토목,건축,플랜트 등 분야에서 총 20개 사업장,25조8000억원에 달하는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 중이라고 소개했다.
산업은행 인수로 해외 신인도가 높아짐에 따라 올해부터 해외수주 물량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조 부사장은 "대우건설이 건설업계의 선두주자이지만 엔지니어링 부문이 상대적으로 약하다"며 "일단 엔지니어링 인력을 확충하고 장기적으로 국내외 엔지니어링 업체를 인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