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위안화와 금에 동시에 투자할 수 있는 위안화 표시 금상품이 내달 홍콩에서 나온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8일 “중국 금은거래회가 위안화 표시 ‘골드바’(gold bar)를 판매할 예정” 이라며 “위안화와 금 모두 올해 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돼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고 보도했다.

투자자는 위안화만으로 골드바를 매매해야 하기 때문에 위안화와 금에 투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중국 금은거래회 헤이우드 청탁헤이 회장은 “6개월 안에 위안화 금상품이 홍콩 금거래의 30%를 차지하게 될 것” 이라며 “홍콩이 역외 위안화 센터로 발전하는데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과 위안화 가격은 최근 모두 강세다.금은 지난해 28% 올랐다.금값 강세 현상이 2015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금은거래회는 전망했다.위안화 가치는 2004년 이후 달러화 대비 20% 정도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올해도 위안화 절상 압력이 고조되고 있어 위안화 가치가 5∼6% 더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위안화 표시 골드바는 1㎏과 3㎏짜리가 판매된다.현재 홍콩에서 거래되는 골드바의 무게 단위는 ㎏이 아닌 량(3.77g)이다.이에 대해 금은거래회는 “홍콩이나 중국은 물론 국제적 투자자들의 참여를 늘리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