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IT수출이 15개월 연속 두자릿수 증가율을 이어갔습니다.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의 IT수출액은 전년동월에 비해 16.3% 증가한 128억3천만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같은 실적은 계절적 비수기와 글로벌 경쟁심화에도 불구하고 달성한 것으로, 반도체와 패널, 휴대폰 등 주력제품이 수출증가를 이끌었습니다. 수출 1위 품목인 반도체(40.9억 달러, 23.9% 증가)는 지속적인 단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엄 제품 비중 확대와 시스템반도체 수출 증가로 11개월 연속 40억 달러 수출을 달성했습니다. 디스플레이 패널(25.6억 달러, 4.0% 증가)은 단가하락으로 증가세는 다소 둔화됐지만, 중국과 중남미 등 신흥시장 수출 확대로 증가세를 유지했고, 휴대폰(23.8억 달러, 12.0% 증가)은 스마트폰(8.7억 달러, 407% 증가) 수출 호조로 4개월 연속 수출 증가를 나타냈습니다. 한편 IT수입은 반도체(28.6억 달러, 25.1% 증가), 휴대폰(5.8억 달러, 91.1% 증가), 컴퓨터 및 주변기기(8.9억 달러, 31.3% 증가) 등 주요 품목의 수입 증가로 전년 동월대비 29.5% 증가한 69억8천만달러를 기록했고, 이에 따라 IT수지는 전체 산업 흑자(29.6억 달러)를 상회하는 58억5천만 달러 흑자를 달성했습니다. 지경부는 향후 IT수출은 글로벌 경기 회복 지연, 스포츠 특수 부재, 반도체, 패널 등 IT부품의 공급 과잉 등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스마트TV 등 융합 신산업 경쟁력 강화와 반도체, 패널의 고부가가치화를 통해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