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신약 업체 인트론바이오는 8일 보도자료를 통해 자체 개발한 슈퍼박테리아 바이오신약 후보물질인 'N-Rephasin SAL200'의 연구 결과가 항생제 분야 세계적 학술지인 'Antimicrobial Agents and Chemotherapy'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인트론바이오 측에 따르면, 이번에 소개된 신약후보는 최근 내성균 발생 사례의 증가로 치료 효과가 점차 약해지고 있는 반코마이신(Vancomycin)이나 자이복스(Zyvox) 같은 블록버스터급 약물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바이오신약이다. 기존 항생제에 대해 내성을 획득한 MRSA(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나 VRSA(반코마이신 내성 황색포도상구균) 감염에 의한 패혈증 등의 질환을 치료할 수 있다.

기존의 약물들과는 달리 내성균을 포함한 모든 황색포도상구균에 의한 감염질환 치료에 효과적이며, 'N-Rephasin SAL200'은 수분 내에 기존 약물보다 2배 이상 강력한 효과가 발휘되기 때문에 보다 빠르고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윤성준 인트론바이오 대표는 "'N-Rephasin SAL200'을 오는 2012년까지 글로벌 신약 기업에 라이센싱할 계획이며 제대로 된 가치평가를 위해 국제적으로도 충분히 인정받을 수준의 입증자료들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기술이전비는 자체적으로 추산한 결과 최소 1000억원 이상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합리적인 수준에서 라이센싱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